"가습기 살까 말까?" 아기를 키우는 이상 가습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나름대로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고 있어 새로운 물건을 들이는게 망설여지고, 청소 등 잘 관리하지 못할 바에야 없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 가습기 구입을 오랫동안 미뤄왔다. 하지만 겨울 들어서 극도로 건조해진 탓에 아침마다 아기 목에서 쇳소리가 나고, 콧구멍에는 마른 코딱지가 가득했다. 수유 때문에 새벽에 깰때마다 내 목도 타는 듯 말랐으니 열이 많은 아기에게는 더욱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초음파냐 기화식이냐 가열식이냐를 고민하다가, 고민하는게 너무 힘들어 또 다시 구입을 차일피일 미루던 차에, 이미 두 명의 아기를 키우고 있는 언니에게 후딱 가습기를 사라는 혼꾸녕을 듣고서야 결정적으로 구입을 결심하게 됐다. 

"가습기 사주세욤 ㅠㅠ "


초음파 VS 기화식 VS 가열식 가습기 장단점 비교 

1. 초음파 가습기  

일반적으로 회사 등 사무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일반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가습기다. 초음파 가습기는 가성비도 좋고 가습효과도 뛰어나 가습기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데, 단점은 세균 번식이 쉽다는 점. 가습기 살균제 사건도 그렇고 깨끗하게 관리해줄 자신이 없어 아기를 위해 구입하는 이상, 초음파 가습기는 제외했다. 

  • 가습효과가 뛰어나다
  • 전력 소비가 낮다 
  • 다른 가습기에 비해 저렴하다
  • 세균 번식이 쉽다(살균 세척 아주 잘 해야함)

2. 기화식 가습기 

기화식 가습기는 가습기 알아보면서 처음 알게 됐는데, 많은 유투버들이 추천하고 있어서 솔깃했던 제품.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기화식 가습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필터를 통해 물을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가습이 되는데 아래와 같은 장단점이 있었다. 

  • 전력 소비가 낮다
  • 가습 범위가 넓다(수증기가 작고 가벼워서 넓게 퍼진다고 함) 
  • 다른 가습기에 비해 소음이 큰 편 
  • 필터 청소가 어렵다 or 필터 교체 비용 발생 (식세기 돌릴 수 있다고함) 

3. 가열식 가습기 (나의 선택!!!)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가열해서 나오는 수증기로 가습이 되는데 전기밥솥과 같은 원리이고, 찾아보니 가습기 디자인도 밥통 같았다. 전기세 걱정에도 결국 가습기를 선택한 이유는 100% 살균이 되니 안심되고,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내솥에 아무 부품(?)도 없어서 청소가 간편할 것 같아서였다. 화상 위험이 있지만 내가 구입한 제품은 차일드락 기능이 있고, 위로 나오는 수증기도 65도라고 해서 아주 뜨거운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실제 사용해보니 청소가 쉽고, 겨울에 사용하니 따뜻한 김도 나와 난방에도 도움이 되더라. 

  • 100도 끓는 물로 살균(100도까지 안끓는 가열식 가습기도 있으니 확인!!)
  • 스테인레스 통세척 가능
  • 뜨거운 수증기로 인해서 아이들 화상 위험이 있다 
  • 전력 소비가 크다(전기세 ㅠㅠ)

내가 구입한 가열식 가습기 - 맘플렉스 MAM H300-B

인터넷 서핑을 통해 세 가지 브랜드를 추렸는데, 딥센 vs 웰포트 vs 맘플렉스. 딥센이랑 웰포트의 판매량과 리뷰가 월등했지만 맘플렉스를 선택했다. 큰 이유는 없고 세 제품 모두 2~30만원대의 예상보다 고가인데 모두 비슷한 정도의 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어차피 다 가지고 있는 단점이라면 저렴한 걸 선택하자는 이유에서였다. 오늘로 4일째 사용했는데, 사용하면서 느낀 점, 아쉬운 점, 주의 점 등은 아래와 같다. 아기 키우는 집이라면 결정에 참

고하시면 좋겠다. 

  • 가습효과 so so 무난하다. 
  • 소음 적음. 예민하지 않은 편이라 그런지 거의 의식 안되는 정도. 처음에 끓을 때만 약간 소리가 느껴짐. 
  • 청소 쉬움. 밥통 내솥같은 스텐 통만 식초나 구연산 통해서 세척 하면 됨.
  • 단!!! 처음 구입 시 연마제 제거 작업 필수~~!! 적당히가 아니라 엄청 열심해 해야 한다. 1차로 식용유로 닦고, 2차로 베이킹 소다, 3차로 세제로 씻어주고, 4차로 식초 탄 물에 열탕소독까지 했다. 엄청 힘들었지만 세척을 열심히 한 덕인지, 맘플렉스 구입 후기에서 많이 보았던 냄새 문제는 별로 못느꼈다. 아예 냄새가 없는 건 아닌데, 가열을 하다보니 플라스틱 냄새랄까, 그런 냄새가 나긴 한다. 
  • 뚜껑 열때 내솥 커버에서 물이 떨어져서 열때 조심하자. 나는 알고 있던 부분이라 그런지 크게 문제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 수증기 안뜨겁다. 그래도 아기들은 항상 조심하자! 

처음 사용하고 난 후 생긴 석회 ㅠㅠ 정수기 물로 했는데도 석회가 심해서 놀랐다. 정수기에 문제 있는거 아냐?

청소는 간단하니 그래도 괜찮다. 주 1~2회만 청소해도 된다고 하는데, 나는 매일 간단하게 씻어주고, 주 1회는 꼭 식초로 세척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