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불교에 관심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뜻이 좋은 불교 사자성어를 몇개 소개해볼까 합니다. 모두 한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자성어, 고사성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1) 차유고피유 (此有故彼有)  -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차생고피생 (此生故彼生)  -  이것이 생기기 때문에 저것이 생긴다

차무고피무 (此無故彼無)  -  이것이 없기 때문에 저것이 없고, 

차멸고피멸 (此滅故彼滅)  -  이것이 멸하기 때문에 저것이 멸한다.


연기설을 말함        (雜阿含, 卷13)




(2)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우주만물(물체,감정 등)은 오직 내 안에서 존재(동일한 것이 어떤 이에게는 기쁨으로, 또 어떤 이에게는 슬픔으로)하는 것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고통도 생각하기 나름인지라 내 스스로가 편안하게 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이는 불교 철학의 핵심이며, 모든 불교의 처음이자 마지막 진리다




(3)  불립문자 (不立文字)   -  문자에 얽매이지 않음

교외별전 (敎外別傳)   -  경전을 떠나서 별도로 전해짐

직지인심 (直指人心)   -  사람의 마음에 직접 다가감

견성성불 (見性成佛)   -  내 본성을 보고 깨침을 이룸


당(唐), 송(宋) 때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선종(禪宗)에서 가르침을 전할 때, 부처님이 설한 경전이나 말에 의존하지 않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깊고 오묘한 가르침을 전하는 것을 말함.

불립문자(不立文字)는 선종에서 법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므로, 따로 언어나 문자를 세워 말하지 않는데 참 뜻이 있다고 하는 것이며, 달마대사가 중국에 전한 조사선에서는 말이나 글자에 의지하는 교설 외에 따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즉 불교의 진수는 경전의 문구에 의지하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직접 체험에 의해서만 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4)  행주좌와  어묵동정 (行住坐臥  語默動靜)


선(禪)은 행주좌와 어묵동정(行住坐臥 語默動靜)이라고 해서 어떤 상황에서든지 가능하다. 걷고 머물고 앉고 눕는 사람의 기본적인 동작에서부터, 말하거나 침묵하거나 움직이거나 고요한 어느 상태에서도 참선은 할 수 있다는 의미임. 그러므로 꼭 조용한 곳을 찾아 앉아야만 가능한 것이 아님을 의미함.

그러나 앉아서 하는 선 수행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해서 흔히 좌선(坐禪)을 많이 행하고 있다.




(5)  열반경  사구게


제행무상  시생멸법    생멸멸이  적멸위락

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


모든 현상은 한시도 고정됨이 없이 변한다. 곧 생하고 멸하는 나고 죽는 생멸의 법이니

생멸의 집착을 버리면 곧 고요한 열반의 경지에 이른다는 뜻



(6)  아함경 중  칠불통계 (七佛通戒)


 제악막작   중선봉행    자정기의   시제불교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며 스스로 그 마음을 맑게 하는 것이 

모든 부처님들의 가르침이라.





(7)    금강경  사구게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則見如來


무릇 형상이 있는 모든 것은 다 허망하다. 만약 형상을 형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곧 여래를 볼 수 있다.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基心


응당히 어떤 사물에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낼 것이고, 또 소리 향기 맛 촉감 법 이런데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낼 것이고, 응당히 어디에도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만약 형상으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 나를 들으려 한다면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함이라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모든 현상계의 법은 꿈과 같고, 물거품과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도 같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이니, 응당 이와 같이 관찰할지라





(8)  법화경 사구게


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   불자행도이  내세득작불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佛子行道已  來世得作佛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본래 스스로 고요하고 청정함으로 우리가 이와 같이 닦고 닦으면

내세에는 부처를 이룰 것이다






(9)  화엄경 사구게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若人慾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어떤 사람이든지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 싶거든,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비춰

관찰할지니 일체의 모든 것이 마음으로 이루어졌다.





(10)   자등명  법등명   (自燈明  法燈明)

자귀의  법귀의   (自歸依  法歸依)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 자신에 의지하라. 

진리에 의지하고, 진리를 스승으로 삼아라. 

진리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리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된다. 


<장아함경>   <유행경>   <대반열반경>


이것이 유명한 부처님의 자등명 법등명 (自燈明  法燈明) 열반 유훈이다. 

그리고 생애 마지막 전법의 길을 떠나시어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셨다.





(11)   일일부작  일일부식   (一日不作  一日不食)


중국 당나라 때 백장산에 오래 머물러 백장선사라 불렸던 회해(懷海) 스님은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백장청규를 말씀하셨다.





(12)   일체중생  실유불성  (一切衆生  悉有佛性)


일체의 중생은 모두 불성을 갖는다        ☞  悉 : 모두 실


대승불교 경전인 《대반열반경 (大般涅槃經)》에서는 一切衆生 悉有佛性 (일체의 중생은 모두 불성을 갖는다)이라고 언명하여 이러한 사상을 명백히 표현하고 있다.





(13)   생야일편부운기   (生也一片浮雲起)

   사야일편부운멸   (死也一片浮雲滅)


생사는 뜬 구름처럼 허망하다



< 浮雲 >


空手來空手去是人生    (공수래공수거시인생) 

生從何處來死向何處去  (생종하처래사향하처거) 

生也一片浮雲起        (생야일편부운기) 

死也一片浮雲滅        (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        (부운자체본무실) 

生也去來亦如然        (생야거래역여연) 

獨有一物常獨露        (독유일물상독로) 

澹然不隨於生死        (담연불수어생사)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인 것을. 

태어남은 어디서 오며 죽음은 어디로 가는가?

태어남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인데,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체가 없나니 

태어남과 죽음도 모두 이와 같을진데

한 물건이 홀로 있어 항상 홀로 이슬처럼 드러나

담연히 생사를 따르지 않는구나.


이 시는 고려 공민왕 때 왕사(王 師)를 지냈던 나옹선사(懶翁禪師. 법명 惠勤. 시호 禪覺. 1320∼1376)의 누님이 동생인 나옹에게 염불을 배우고 나서 스스로 읊었다는 <부운(浮雲)>이라는 제목의 빼어난 선시(禪詩)로서, 태어남과 죽음을 한 조각 뜬구름(一片浮雲)의 기멸(起滅)에 비유했다.





(14)   입차문래  막존지해  (入此門來  莫存知解)


 “이 문 안에 들어온 후에는 알음알이를 내지 말라.”


서산대사의 <선가귀감>에 인용된 평전 보안선사의 말씀으로 흔히 禪을 강조하는 절의 입구에서 많이 보게 되는 글귀이다.





(15)    언하변오  (言下便悟)


선지식의 말을 듣고 문득 단번에 깨닫는다는 뜻.

언하변오 (言下便悟 - 말 끝에 곧 깨닫는다)는 달마대사의 “마음에 평화가 없다고 하니… 그 마음을

이리 가져오시게. 그러면 내가 그 마음을 평화롭게 할 터이니.”라는 말씀에 2조 혜가스님이 그 순간 깨달았다는 얘기처럼 많은 선가의 실담들이 전해 오고 있음.





(16)   상구보리  하화중생   (上求菩提  下化衆生)

   귀일심원  요익중생   (歸一心源  饒益衆生)


원효 스님은 ‘귀일심원 요익중생(歸一心源 饒益衆生)’이라고 했다. 본래의 청정한 마음으로 돌아가

널리 중생에게 이익을 준다는 의미임. ‘상구보리  하화중생 (上求菩提 下化衆生 - 위로는 지혜를 구현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구제한다)’이라는 말씀이다.




(17)    法性偈 [법성게]


法性圓融無二相  법성원융무이상   법의 성품 원융하여 두 모양이 본래 없고 (법의 성품은 하나라)


諸法不動本來寂  제법부동본래적   모든 법이 부동하여 본래부터 고요하네. (움직임이 없고 고요하다)


無名無相絶一切  무명무상절일체   이름없고 모양 없어 일체가 다 끊였으니 (이름도 모양도 없어)


證智所知非餘境  증지소지비여경   깨친 지혜로 알 뿐 다른 경계론 알 수 없네. (지혜로만 알 수 있다)


眞性甚深極微妙  진성심심극미묘   참 성품은 깊고 깊어 지극히 미묘하여 (참 성품은 미묘하여)


不守自性隨然成  불수자성수연성   자기 성품 고집 없이, 인연따라 나투었네. (고집 없고 인연을 따른다)


一中一切多中一  일중일체다중일   하나 안에 일체 있고 일체 안에 하나 있어 (하나가 곧 일체이고)


一卽一切多卽一  일즉일체다즉일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라. (일체가 곧 하나다)


一味塵中含十方  일미진중함시방   한 티끌 그 가운데 온 우주를 머금었고 (티끌 하나가 우주요)


一切塵中亦如是  일체진중역여시   낱낱의 티끌마다 온 우주가 다 들었네. (우주가 그 속에 들어 있네)


無量遠劫卽一念  무량원겁즉일념   끝도 없는 무량겁이 한 생각의 찰나이고 (무량겁이 한 생각이요)


一念卽是無量劫  일념즉시무량겁   찰나의 한 생각이 끝도 없는 겁이어라. (한 생각이 무량겁이라)


九世十世互相卽  구세십세호상즉   세간이나 출세간이 서로 함께 어울리되 (세상이 모두 어울리며)


仍不雜亂隔別成  잉불잡란격별성   혼란 없이 정연하게 따로따로 이루었네. (혼란 없이 따로 있네)


初發心時便正覺  초발심시변정각   처음 발심하온 때가 바른 깨침 이룬 때요 (초발심이 깨달음이요)


生死涅槃相共和  생사열반상공화   생과 사와 열반 경계 그 바탕이 한 몸이니 (삶과 죽음이 한 몸이다)


理事冥然無分別  이사명연무분별   근본·현상 명연하여 분별 할 길 없는 것이 (속과 겉이 똑같음이)


十佛普賢大人境  십불보현대인경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 성인들의 경계여라. (부처 보살 성인의 길이다)


能仁海印三昧中  능인해인삼매중   부처님의 거룩한 법 갈무리한 해인 삼매 (거룩한 해인삼매)


繁出如意不思議  번출여의부사의   불가사의 무궁한 법 그 안에서 들어내어 (무궁한 법 그 속에 있네)


雨寶益生滿虛空  우보익생만허공   모든 중생 유익토록 온 누리에 법비 내려 (모든 중생을 건지는 법)


衆生隨器得利益  중생수기득이익   중생들의 그릇 따라 온갖 이익 얻게 하네. (중생에게 이익을 베푸네)


是故行者還本除  시고행자환본제   이런 고로 수행자는 근본으로 돌아가되 (수행하는 자세로 돌아가)


파息忘想必不得  파식망상필부득   망상심을 쉬지 않고는 얻을 것이 하나 없네. (망상을 없애야 한다)


無緣善巧捉如意  무연선교착여의   무연자비 좋은 방편 마음대로 자재하면 (자비의 가르침 따르면)


歸家隨分得資糧  귀가수분득자량   보리 열반 성취하는 밑거름을 얻음일세. (보리열반 성취하게 된다)


以陀羅尼無盡寶  이다라니무진보   이 말씀 무진 법문 한량 없는 보배로써 (한량 없는 보배로운 법이)


莊嚴法界實寶殿  장엄법계실보전   온 법계를 장엄하여 불국토를 이루면서 (세상을 불국토로 만들어)


窮坐實際中道床  궁좌실제중도상   마침내는 진여 법성 중도 자리 깨달으니 (진여 법성 중도 깨달았네)


舊來不動名爲佛  구래부동명위불   본래부터 부동하여 이름하여 부처라네 (본래 흔들림 없는 부처님이시여)


☞  화엄경 속의 핵심적인 뜻을 모아 신라 의상조사가 지은 글로서 부처님의 마음을 표현한 글임.





(18)   고성염불 열가지 공덕


소리를 내어 큰소리로 염불하는 고성염불에는 다음의 10가지 공덕이 있습니다.


일자공덕 능비수면  一者功德 能批睡眠   -  첫째는 수면이 없어지고

이자공덕 천마경포  二者功德 天魔驚怖   -  둘째는 천마가 두려워하며

삼자공덕 성변십방  三者功德 聲邊十方   -  셋째는 염불소리가 주위에 퍼지고

사자공덕 삼도식고  四者功德 三途息苦   -  넷째는 삼악도의 고통이 쉬며,

오자공덕 외성불입  五者功德 外聲不入   -  다섯째는 잡다한 소리가 들어오지 못하며

육자공덕 염심불산  六者功德 念心不散   -  여섯째는 염불하는 마음이 흩어지지 않고

칠자공덕 용맹정진  七者功德 勇猛精進   -  일곱째는 용맹스러운 정진심이 나며

팔자공덕 제불환희  八者功德 諸佛歡喜   -  여덟째는 제불이 환희하시고

구자공덕 삼매현전  九者功德 三昧現前   -  아홉째는 삼매력(三昧力)이 깊어지며

십자공덕 왕생정토  十者功德 往生淨土   -  열째는 정토에 왕생하게 됩니다.


부처님을 생각하며 염불 기도하는 사람은 언제나 부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므로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염불삼매 (念佛三昧) 

부처님을 염원하는 것으로 얻어지는 마음의 안락 이다. 평안과 안정된 마음으로 염불(念佛)에 전념하여 부처님을 억념(憶念)하면 마음의 통일·안정이 실현된다.  또, 일심으로 부처님의 명호를 외운다.





(19)   정법안장 (正法眼藏)


正法眼藏이란 부처님이 지혜의 눈으로 갈무리한 올바른 법이란 뜻으로, 청정법안(淸淨法眼)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정법안(正法眼)은 우주의 진리를 확연하게 깨달아 보는 지혜의 눈이며, 장(藏)은 삼라만상에 비밀하게 갖추어진 우주의 법칙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실을 말로는 설명할 수 없어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전하여지는 부처님의 깨달음, 즉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자의 지혜의 눈으로 바라본 비밀한 법을 말한다.





(20)  파사현정 (破邪顯正)


그릇된 견해(邪見)나 도리(邪道)를 깨뜨리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로 불교에서 비롯된 사자성어다.

작금의 우리나라는 온통 사견(邪見)과 사도(邪道)가 득세(得勢)하여 정도(正道)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최고의 지성집단이라 할 수 있는 교수들이 '파사현정'을 2012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까닭도 오늘날 우리 사회의 그런 세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21)  계금취견( 戒禁取見)  


오견 또는 칠견의 하나. 잘못된 도를 고집(固執)하여 그것을 수행하면 천상(天上)에 태어나거나 또는

해탈(解脫)이 된다고 믿는 그릇된 견해(見解)





(22)  중국 선종 5대 홍인대사 수제자 두 분의 게송(偈頌) 비교  


 신수 스님


신시보리수 (身是菩提樹)   심여명경대 (心如明鏡臺)

시시근불식 (時時勸佛拭)   막사유진애 (莫使有塵埃)


몸은 보리의 나무요, 마음은 밝은 거울과 같나니.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티끌과 먼지 묻지 않게 하라. 신수 스님의 게송입니다. 이 게송을 보신 홍인 스님은 이 게송을 따라 수행하면 악도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니 수지 독송 하라고 대중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본인과 홍인대사도 이 게송이 완벽한 깨달음을 얻은 게송이 아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혜능 스님


보리본무수 (菩提本無樹)   명경역무대 (明鏡亦無臺)

불성상청정 (佛性常淸淨)   하처유진애 (何處有塵埃)


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받침대 없네. 부처의 성품은 항상 깨끗하거니 어느 곳에 티끌과 먼지가 앉겠느냐.   신수 스님의 게송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기도 하지만 선에서 말하는 깨달음의 의미, 수행의 의미가 명확히 들어있습니다. 상기 신수 스님의 게송을 듣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게송이 아니라고 판단하고는 이 게송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또한 이 게송을 들은 홍인대사에 의해 선종의 법통을 이어받게 됩니다 (선종 6대).








感應納受감응납수 - 사람이 불심(佛心)을 느끼고 부처가 이에 응함으로써 부처와 중생(衆生)이 긴밀(緊密)히 맺어지는 일

見佛聞法견불문법 - 눈으로는 대자(大慈) 대비(大悲)하신 부처를 보고 귀로는 오묘(奧妙)한 교법(敎法)을 들음

戒急乘緩계급승완 - 계를 지니는 것은 간절(懇切)하나 부처의 교법을 듣기는 원하지 않음

戒門往生계문왕생 - 계율(戒律)을 잘 지키면 극락(極樂)에 가서 다시 태어남

求不得苦구부득고 - 팔고(八苦)의 하나로 구하려 해도 얻지 못하는 고통(苦痛)


歸依三寶귀의삼보 - 불법(佛法). 승가람의 신보에 의지(依支)하는 일

極樂發願극락발원 - 극락(極樂) 정토(淨土)에 가기를 바람

極樂往生극락왕생 - 극락(極樂) 세계(世界)에 태어남

多情佛心다정불심 - ①다정다감(多情多感)하고 착한 마음

                          ②정이 많은, 자비스러운 마음

斷惡修善단악수선 - 악업(惡業)을 끊고 선업을 닦아 선도(善道)에 들어가는 일

 

大願本尊대원본존 - 정처 없는 세상(世上)에서 육도(六道) 중생(衆生)을 모두제도(濟度)한 뒤에, 부처가 되겠다는 큰 서원(誓願)을 세운 지장(地藏) 보살(菩薩)

大慈大悲대자대비 - ①넓고 켜서 가없는 자비(慈悲)

                          ②특(特)히 관음(觀音) 보살(菩薩)이 중생(衆生)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

大衆供養대중공양 - 신자가 여러 중들에게 음식(飮食)을 차려서 먹게 하는 일

度衆生心도중생심 -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려는 마음

萬有一體만유일체 - 우주(宇宙) 간(間)의 온갖 물건(物件)은 한 몸이라는 말 無間阿鼻무간아비 - 무간

 

(無間) 지옥(地獄). 팔열(八熱) 지옥(地獄)의 하나. 사바(娑婆) 세계(世界)의 하나로, 지독한 고통(苦痛)을 받는다 함

 

無間業火무간업화 - 무간(無間) 지옥(地獄)의 지독한 불꽃

無名業火무명업화 - 깨우치지 못하고 번뇌(煩惱)에 얽혀 짓는 악업(惡業)을 불에 비유(比喩)한 말

無相皆空무상개공 - 모든 사물(事物)은 공(空)이어서 일정(一定)한 형상(形狀)이 없다는 것

無上正覺무상정각 - 더할 나위가 없는 깨달음. '부처의 깨달음'을 이름

無始凡夫무시범부-  살고 죽는 윤회(輪廻)의 굴레를 영원(永遠)히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人間)

 

無緣慈悲무연자비-  부처가 베푸는, 모든 중생(衆生)에 대한 차별(差別) 없는 절대(絶對) 평등(平等)의 자비

無作三身무작삼신 - 사람이 날 때부터 법신, 보신, 응신의 세 몸을 갖추는 일.또는 그런 세 몸

婆羅門行바라문행 - 중의 거칠고 건방진 행동(行動)

百福莊嚴백복장엄 - 많은 복을 쌓은 공덕으로 갖춰진 부처의 32상

百億世界백억세계 - 부처가 백억화신이 되어 교화(敎化)시키는 세계(世界). 온 세상(世上)

 

百億化身백억화신 - 백억이나 되는 석가(釋迦)의 화신

變易生死변역생사 - 삼계에서 나고 죽고 하는 몸을 떠난 뒤 성불(成佛)하기까지의 성자가 받는 삼계 밖의 생사

本門開顯본문개현 - 석가(釋迦)가 자신(自身)이 보리수 아래에서 처음으로 도(성불)한 새로운 부처가 아니라 구원겁 전에 성도한 근본(根本) 부처임을 말하여 밝힌 일

不酒草肉부주초육-  승니가 술, 담배, 고기를 입에 대지 아니하는 일

分段同居분단동거 - 부처와 보살(菩薩)이 중생(衆生)을 교화(敎化)하기 위해분단(分段) 생사(生死)의 세계에서 범부와 함께 사는 일

 

悲無量心비무량심 - 사무량심의 하나. 보살(菩薩)이 자비심으로 중생(衆生)을 고해에서 건져 내어 해탈(解脫)의 낙을 얻게 하려는 마음

非齋食時비재식시 - 불가(佛家)에서 정오 이후(以後)에 음식(飮食)을 전혀 먹지 않아야 하는 시간(時間)

捨家棄欲사가기욕 - 집이나 세속적(世俗的)인 욕망(慾望)을 버리고 불문(佛門)에 들어감

四無量心사무량심 - 중생(衆生)을 한없이 어여삐 여기는 네 가지 마음

四邪命食사사명식 - 네 가지 부정(不淨)한 생활법. 곧 방구식(方口食)ㆍ앙구식(仰口食)ㆍ유구식(維口食)ㆍ하구식(下口食)을 말함. 비구(比丘)는 원래 탁발(托鉢)로 생활(生活)하는 것을 본의(本意)로 하므로, 다른 수단(手段)으로 생활(生活)하는 것은 사명식(邪命食)이라 함

 

削髮染衣삭발염의 - (중이 되기 위해 불문(佛門)에 들어가서) 머리를 깎고 검은 옷을 입음

削髮爲僧삭발위승 - 머리를 깎고 중이 됨

削髮入道삭발입도 - 삭발위승(削髮爲僧)

三密加持삼밀가지-부처의 삼밀과 중생(衆生)의 삼밀이 서로 응하여 여러 가지 묘과(妙果)를 이루는 일

三密相應삼밀상응 - 삼밀가지(三密加持)

 

三世了達삼세요달 - 모든 부처의 지혜(智慧)가 과거(過去)ㆍ현재(現在)ㆍ미래(未來)의 삼세를 달관하여 환하게 되어 있음을 이르는 말

三時念佛삼시염불-  새벽과 낮과 저녁의 세 때에 하는 염불(念佛)

三十成道삼십성도 - 석가(釋迦) 여래(如來)가 서른 살에 대도(大道)를 이룬 일

生老病死생로병사-  불교(佛敎)에서 인간(人間)이 반드시 겪어야만 한다는 네 가지 고통(苦痛), 즉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네 가지의 고통(苦痛)

愛別離苦애별리고 - 불교(佛敎)에서 말하는 팔고(八苦)의 하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괴로움

 

五蘊盛苦오온성고 - 오온(五蘊)인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 즉 정신(精神) 세계와 물질세계가 너무 성성(盛盛)한 고통(苦痛)

五陰盛苦오음성고 - 팔고의 하나. 생멸 변화(變化)로 말미암은 고통(苦痛)

怨憎會苦원증회고 - 불교(佛敎)에서 말하는 여덟 가지 고통(苦痛) 중(中)의 나. 원한(怨恨)을 품어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괴로움

有結유결 - 사람을 미혹(迷惑)에 얽매이게 하는 번뇌(煩惱). 유(有)는 생사(生死)의 과보(果報), 결(結)은 결박의 뜻으로 삶과 죽음에 집착(執着)시키는 만 가지의 번뇌(煩惱)라는 뜻

周羅髮주라발 - 처음 중이 되려고 머리를 깎을 때에 친교사(親敎師)가 가장 나중에 깎아 주는 정수리의 머리카락. 수행(修行)하는 사람이 최후에 끊어버리는 가장 미세(微細)한 번뇌(煩惱)의 비유






출처 : 묘심사 및 한자연수원